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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퉁이 서재
사피엔스에 큰 감명을 받고 후속작인 호모 데우스를 펼쳐봤다. 사피엔스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인류사의 전반을 설명한 책이라면 호모 데우스는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과거 인류를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호모 에렉투스 등으로 칭했고, 현생인류를 호모 사피엔스라 칭한다. 이와 유사하게 미래의 인류는 호모 데우스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호모 데우스가 정확히 어떤 모습일지는 예상할 수 없지만, 인류의 구분이 달라질 정도로 호모 사피엔스와는 크게 다를 것이다라고 말한다. 앞서 사피엔스에서도 말했듯이 허구를 믿는 능력이야 말로 인간이 다른 종과 구분되는 특별한 점이다. 허구를 믿는 능력덕분에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었고, 인간은 다른 모든 종을 지배한 유일한 존재가 됐다. ..
작년 12월 31일에 칼세이건의 코스모스에 대한 글을 썼다. 오늘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에 대해 글을 쓴다. 우연하게도 매 연말에 인류 대서사시에 대해 글을 쓴다. 코스모스만큼 두꺼운 책이지만 코스모스만큼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이런 종류의 책을 읽으며 항상 느끼는 것이 있다. 책의 효율성에 대해서. 저명한 학자가 평생을 걸쳐 연구한 학문 결과의 요약을 단 몇 주 만에 습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간이 어떻게 세상을 지배한 동물이 되었는지, 인간이 만들어 놓은 것이 무엇인지, 인간은 이를 통해 결국 행복해졌는지, 앞으로 인류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크게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통해 인간의 과거에 대해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푸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