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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퉁이 서재
[파트리크 쥐스킨트] 좀머 씨 이야기
나는 1인칭 소설을 좋아한다. [호밀밭의 파수꾼], [위대한 개츠비], [상실의 시대], [이방인]과 같이 말이다. [좀머 씨 이야기]의 도입부를 읽었을 때, '이런 분위기의 소설을 읽는 게 얼마만인가?'하며 기뻐했다. 좀머 씨 이야기의 줄거리는 이렇다. 주인공인 소년이 사는 마을에는 좀머 씨라는 신비로운 아저씨가 살고 있었다. 좀머 씨는 지팡이를 짚으며 언제나 길을 걸어 다닌다. 하루에 10시간 이상, 말 그대로 깨어있는 시간에는 항상 이리저리 걸어 다닌다. 주인공인 소년을 포함해서 마을 사람들은 좀머 씨의 정체가 무엇인지, 왜 그렇게 걸어 다니는지 알지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다. 주인공은 좀머 씨를 총 3번 봤다. 처음으로 좀머 씨를 본 때는 비가 억수같이 내리던 날이었다. 아버지와 함께 차를 타고 집..
책과 사유
2020. 10. 17. 1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