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내가 누군지도 모른 채 마흔이 되었다 (1)
귀퉁이 서재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책을 골랐는데 가볍지 않은 책이었다. 원제는 "The Middle Passage", 중간항로이다. 인생의 중간항로를 지나는 시기, 즉 마흔을 일컫는다. 이 책에서는 중간항로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화두를 던지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중간항로는 후천적으로 만들어낸 성격과 '자기'의 욕구 사이에 무시무시한 충돌이 벌어지면서 시작된다. 다시 말하자면 중간항로는 '지금까지의 내 삶과 역할을 빼고 나면, 나는 대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때 비로소 시작된다. 4년 전 군대에서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이와 유사한 주제로 '인정 욕구'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인정 욕구'는 말 그대로 남들에게 인정 받고 싶은 욕구이다. 우리는 남들에게 인정받기를 갈..
책과 사유
2019. 4. 5.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