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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퉁이 서재
실존주의에 대해 제대로 정리하고 싶은 마음에, 3년 전 읽었던 게리 콕스의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을 다시 한번 읽어봤다. 이 책은 실존주의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한 책이다. 너무 어렵지도 너무 얕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수준의 실존주의 입문서라고 생각한다. 표지에는 알베르 까뮈, 시몬 드 보부아르, 장 폴 사르트르, 프리드리히 니체의 얼굴이 실려 있다. 모두 실존주의의 대가들이다. 이 중 실존주의를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장 폴 사르트르의 주장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최대한 쉽게, 그러나 어느 정도 깊이도 있게 실존주의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실존주의란 무엇인가? 우선 실존주의의 개념에 대해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실존주의란 무엇일까? 실존주의는 '사랑이란...' 시리즈와 비슷하다...
우리는 무의미한 우주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을 운명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무의미한 우주에서 신은 있다고 해봐야 이해하기 어려울 뿐이며, 최악의 경우 아예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불쾌한 사실을 나열해놓고 말하기는 좀 이상하지만, 실존주의는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며 반허무주의적인 철학이다. –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 인간은 의자나 바위처럼 고정된 존재가 아니고, 끊임없이 변하며 무언가가 되어가는 불확정하고 불명확한 존재다. 우리는 모두 자유로우며, 자유롭기를 그만둘 수 없다. 우리는 모두 자기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 4년 전 니체에 빠졌었던 적이 있다.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도덕의 계보학], [비극의 탄생] 등 니체의 저서를 탐닉하며 그의 생철학을 즐겼을 때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