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올리버 색스 (1)
귀퉁이 서재

이 책은 신경의학자 올리버 색스가 신경정신질환 환자에 대해 기록한 책이다. 어렸을 때 시골의사 박경철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와 유사한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 [아름다운 동행]이 외상 환자에 대한 내용이라면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는 신경정신질환 환자에 대한 내용이다. 나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항상 웃고 다니고 행복해 보이는 정신질환 환자가 일반인보다 더 행복하지 않을까라고. 그 정신질환 환자는 자기만의 세상에 살고 있고 주변에서 어떻게 보든 스스로는 아주 평화롭고 행복할 것이다. 지하철에서 이상한 눈으로 자신을 힐끔힐끔 쳐다보는 사람들이 숲 속 토끼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고, 팍팍한 세상이 구름처럼 안락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상태라면 그 사람을 치유하는 게 ..
책과 사유
2019. 4. 5.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