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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퉁이 서재

은 명나라 말기(1610년 전후)에 홍자성이 쓴 잠언집이다. 채근담은 '풀뿌리 이야기', '풀뿌리를 씹는 이야기'라는 뜻이다. 풀뿌리를 씹는 마음가짐으로 산다면 결국엔 해낸다는 말이다. 이것이 의 큰 주제다. 전집과 후집으로 나뉘는데, 전집 222칙과 후집 141칙의 잠언이 담겨 있다. 전집에서는 젊은 시절 사람과 교류할 때의 처세술을 말하고, 후집에서는 노후에 자연과 살아가는 즐거움에 대해 말한다. 불교, 유교, 도교 사상이 함께 깃들어 있다. 한문학자 안대회 교수가 평역한 민음사 버전을 읽었다. 번역도 괜찮고, 책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다. 편집이 비교적 훌륭한 책이다. 역시 민음사! 매일 샤워한 뒤 책상에 앉아 10칙씩 읽었다. 그러니 다 읽는 데 약 한 달이 걸렸다. 그날 읽은 잠언 중 가장 마음에..
책과 사유
2022. 6. 25. 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