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재레드 다이아몬드 (2)
귀퉁이 서재

제3부: 지배하는 문명, 지배받는 문명 제11장: 가축의 치명적 대가, 세균이 준 사악한 선물 총과 쇠만으로 유럽인이 비유럽인을 정복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병원균이라는 사악한 선물이 없었더라면 정복은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11장에선 유럽인이 다양한 병원균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유럽인이 다양한 병원균을 가질 수 있었던 원인 병원균은 궁극적으로 조밀한 인구와 가축화 때문에 많아졌다. 우선, 조밀한 인구와 병원균의 관계를 살펴보자. 앞서 살펴봤듯이 농경민은 수렵 채집민에 비해 인구 밀도가 높다. 인구 밀도가 높으면 그렇지 않은 것에 비해 전염병이 쉽게 퍼질 수 있다. 그리고 수렵 채집민은 자신의 분뇨를 방치한 채 다른 곳으로 떠날 수 있는 반면, 농경민은 정착 생활을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다 보니 공교롭게 2019년을 마무리하는 책으로 인류 대서사시인 총, 균, 쇠를 읽게 되었다. 2017년 마무리는 코스모스, 2018년 마무리는 사피엔스였고, 올해는 총, 균, 쇠로 마무리한다. 매년 말 인류 대서사시를 읽으며 마무리한다는 게 한편으론 뿌듯하다. 내년 말엔 어떤 책을 읽을지 벌써 궁금하다. 총, 균, 쇠의 주제는 간단하지만 내용이 워낙 방대하고 디테일하다 보니 1~2부와 3~4부로 나누어 정리하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책과는 다르게 나의 생각을 최대한 배제하고 재레드 다이아몬드가 주장하는 바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으로 서평을 갈음하고자 한다. 사실 서평이 아닌 책 요약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렇게 요약하지 않고서는 책을 다 읽고 난 뒤 내용을 까먹을 것 같았다. 제1장을 읽고 요..